1만 8천여 신들의 신화와 노랗게 익은 감귤과 눈 덮인 한라산, 길을 걷는 사람들이 그 길의 주인이 되어 걸어가는 제주올레가 있고, 그리고 돌하르방이 반기는 도시 등의 이미지를 간직한 도시 제주.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국민여행실태조사에서도 향후 방문희망지역, 방문지역별 만족도 순위에서도 항상 1위를 차지하는 제주!
도시를 떠나 청정한 공기와 씨에스타 같은 삶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은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 바로 우리 제주다.
이처럼 제주를 방문하게끔 만든 것은 우리 제주만의 특별함이 있는 도내 구석구석 산재해 있는 유·무형의 관광자원들과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풍습과 문화 그리고 관광 고비용·불친절 개선 등 관광객에 대한 신뢰회복 등으로 제주의 브랜드이미지가 높아진 것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11월 26일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제7회 슈퍼브랜드 시상에서 ‘관광레저도시’ 부문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여전히 관광에 있어 제주를 빼고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그렇다면, 우리 제주가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높은 브랜드이미지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브랜드의 가치는 모든 사람들의 인식도가 높고, 그 브랜드만 생각해도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높다는 것은 ‘삼성’이 지금까지 쌓아올린 기업이미지와 신뢰도가 반영된 것이다.
우리 제주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비용·불친절 해소를 위한 관광사업체와 행정, 그리고 온 도민이 함께 노력함으로써 제주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고,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브랜드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상승시켰다.
스페인의 경우 국가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고 가치를 상승하게 된 계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이었고, 그 때의 슬로건은 ‘Spain is Different'였다.
‘Jeju is Different'
제주가 달라질 것이며, 달라지고 있고, 달라졌다는 의미이며,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브랜드 경영의 핵심이자 우리 문화관광교통국 업무추진 시스템인 Plan-Do-See(계획-실행-평가)가 가미된다면, 관광객은 우리 제주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한번 더 강조하고 싶다.
이미 관광객의 머릿속에는 ‘관광=제주’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각인되어 있으며, 그 바탕에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우리 제주도민 모두가 동참해야 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순 화
제주특별자치도청 관광정책과 관광정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