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불량 시민들이 많다고 한다.
쓰레기 불법투기 등과 관련한 ‘쓰레기 같은 양심’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동지역 쓰레기 집하 시설인 클린하우스 599곳에 불법쓰레기 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CCTV를 설치했다.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불법으로 쓰레기를 투기하다가 적발되면 3-10만원의 과태료 부과된다.
그래서 불법 쓰레기 투기에 경각심을 높이고 불법 쓰레기 투기 행위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시카메라를 설치 한 것이다.
그런데도 불법 쓰레기 투기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불법쓰레기 투기 적발건수가 감시카메라 설치 후가 설치 전 보다 40% 가량 늘어났다는 것이다.
감시카메라 추적을 피하기 위해 모자나 머플러 등으로 얼굴을 감추는 것은 비교적 애교에 가깝다.
감시카메라의 방향을 엉뚱한 곳으로 비틀어 버리거나 감시카메라를 훼손하는 경우도 있다.
아예 감시카메라 연결선을 절단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불법쓰레기 투기는 재차 쓰레기를 분리해서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예산이 더 들어가고 인력이 낭비된다.
그런데도 감시카메라까지 훼손하며 쓰레기를 불법투기 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시민의식이 실종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감시카메라가 작동되고 있는데도 이처럼 시민의식이 실종 됐다면 다른 사람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어떤 일을 벌일지, ‘양심불량’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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