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료ㆍ질병보험료 올라…車보험료도 '들썩'
경기회복으로 물가가 오르는 가운데 건강보험료와 보험사들의 질병보험료가 인상돼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료가 내년에 올해보다 4.9% 오른다.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월소득의 5.08%에서 5.3%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직장가입자가 매달 내는 보험료는 3500원 오르게 되며 지역가입자는 3100원이 인상된다.
올해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 여파로 보험료를 동결했지만, 내년에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보험료를 올리기로 한 것이다.
또 병원 진료비도 의료수가 인상으로 2% 수준, 노인장기요양보험료는 대상자 확대로 보험료가 올해보다 40% 이상 더 오를 전망이다.
건강보험료 뿐만 아니라 이달부터 주요 보험사들의 암 등 질병보험료가 2~40% 올랐다. 생명보험료는 일부 내렸다.
내년부터 운전자의 자동차보험료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자동차보험료가 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이 2009 회계연도 4월 평균 70.9%에서 10월 75.6%로 급등했으며, 누적 손해율이 72.8%를 기록해 보험료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은 ▲자동차사고 급등 ▲차량 정비비용 인상 ▲손해율 급등 ▲보험료 할인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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