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죄!
[나의 생각] 화재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무죄!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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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우리 안덕면에서는 청사에 화재가 발생했음을 가상하여 화재진압훈련을 실시하였다.

제376차 민방위의 날과 맞물려 실시한 훈련은 화재 상황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실제 개개인별로 체험하는 훈련으로 진행되었다.

전에는 막연히 ‘불나면 119전화하고 대피하면 되지’라고 생각했으나 화재진압훈련을 준비하면서 화재발생시 초기대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피해가 천차만별 차이가 난다는 것 깨닫게 되었다.

화재신고 전화는 침착하게 전화번호 119를 누르고 화재 발생장소, 주변의 주요건물, 화재원인 등을 설명하고 자신의 집일 경우 주소를 말해주고 소방서에서 알았다고 할 때까지 먼저 끊지 않는다.

화재발생 장소를 잘 설명하지 못하더라도 119는 위치추적의 권한이 있어 응급상황시 통신망을 통한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엄마 아빠와 함께 화재나 다른 응급상황 발생시 119에 전화하는 상황극을 자주 해보는 것이 아이들의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는 아주 좋은 방법이다.

화재가 발생했을때에는 불이 났음을 큰소리로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엘리베이터는 이용하지 않으며 계단을 이용하여 대피하며 연기를 흡입하지 않도록 물을 적신 수건이나 옷가지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후 낮은 자세로 대피한다.

화재발생시 피해자의 대부분은 유독가스에 의해 의식을 잃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화재가 났을 때 불이 몸에 닿기도 전에 가스와 연기에 의해 질식사하는 경우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의 화재사건 중 짧은 시간동안 피해가 많이 생긴 이유가 유독가스 피해 때문이라고 하니 빠른 대피가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길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훈련 후에는 안덕119센터의 도움으로 소화기의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소화기는 먼저 손잡이 사이의 안전핀을 뽑는다. 이때 손잡이를 누르면 안전핀이 뽑히지 않는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당황하여 손잡이를 눌러 안전핀을 뽑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고 한다.

바람을 등지고 서서 호스를 불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손잡이를 누르면 소화약제가 분출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를 잘 사용하면 소방차 한 대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청사 곳곳에 비치된 소화기를 실제 사용해 본 적이 한번도 없었고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있지도 못했으나 이번 훈련을 통해 안덕면 전직원들은 정확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역주민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었으며 개개인 역할을 부여하여 체험위주로 훈련을 하여 화재 발생시 초기대처능력을 배양시킬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

심  유  리
서귀포시 안덕면 민원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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