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재해 잦아 안전도시 무색
서비스업 재해 잦아 안전도시 무색
  • 임성준
  • 승인 2009.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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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ㆍ숙박업 가장 많아…넘어짐ㆍ추락 순
산업안전보건공단 매월 4일 안전점검 캠페인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가운데 서비스업종 재해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WHO(세계보건기구)가 인증한 안전도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26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도원(원장 황성숙)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산업재해 4005건(연평균 801건) 가운데 서비스업 재해는 1754건으로 전체 재해의 44%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업 중 도소매 및 소비자용품수리업과 음식.숙박업, 위생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건물 등의 종합관리사업, 보건.사회복지사업 등 고위험 6개 업종의 재해는 1162건(연평균 232건)으로 66%를 점하고 있다.

발생형태별로는 넘어짐 사고가 811건(20%)으로 가장 많고, 추락 709건(18%), 감김끼임 619건(15%), 충돌 447건(11%) 순이다.

음식 관련 업종에선 223건이 발생한 가운데 역시 넘어짐 사고가 30%로 가장 많았고 교통사고 13.2%, 절단.베임.찔림 사고가 11%를 차지했다.

업종별 재해자 수는 관광도시의 특성상 음식업과 숙박업 등 기타 서비스업이 318명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했으며, 건설업 181명(26.3%), 제조업 90명(13.1%), 농림어업 67명(9.6%) 등이다.

특히 서비스산업 재해자수는 2005년 279명, 2006년 332명, 2007년 342명, 2008년 37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올 들어서도 지난 9월까지 318명이 발생했다.

서비스산업 재해 증가는 영세한 소규모 형태로 분산돼 있고 작업방법과 환경도 다양한데다 근로자 유형도 경비원, 종업원, 주방장 등으로 산재 취약계층인 노령자와 여성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재해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안전사고 줄이기와 근로자 안전의식 정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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