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개관되는 제주의 최대 문화예술공연장인 제주아트센터 사용료 징수에 대한 논란이 많다.
사용료가 과다책정돼 공연단체나 개인의 문화예술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이유 때문이다.
제주아트센터는 국비와 지방비 등 1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제주시 오라 2동에 조성되고 있다.
공연장 객석 1184석의 도내 최대 공연장이다.
도는 내년 개관에 앞서 최근 ‘제주아트센터 설치 및 운영조례안’을 입법 예고 했다.
이 조례안을 통해 공연장 사용료를 오전 시간대 15만원, 오후시간대 25만원, 야간시간대는 3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용료는 제주문화회관 대극장 사용료 오전시간대 8만원, 오후 10만원, 야간 14만원에 비해 갑절이나 높은 금액이다.
이에 대해 제주지역 일부 문화예술단체의 재정 능력 등을 감안하여 사용료를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문화예술 단체 등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함께 사용료가 높게 책정되면 이것이 입장료에 반영돼 입장료 인상이 불가피해지고 이로인해 시민들의 공연 문화예술 접근성을 제약 할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대해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유치하고 첨단 부대시설 관리 등 원만한 공연장 관리운영을 위해 적정선의 사용료 징수는 불가피하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문예회관 수준의 사용료와 함께 다양성 차원에서도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무튼 제주아트센터가 도민의 질 높는 공연예술에 접근 할 수 있도록 도와 도의회와 문화 예술 단체가 지혜를 모아 적정선의 사용료가 책정되도록 노력해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