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감귤ㆍ백합ㆍ활넙치 등 물량 급증
농수산물 수출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23일 대한항공의 제주기점 항공화물 수송실적에 따르면 올해 감귤과 화훼류, 활넙치 해외 수송 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화훼류 중 백합은 지난해 336t에서 올해 173% 증가한 580t이 수출될 예정이다.
감귤은 지난해 1t에 그쳤지만 올해는 연말까지 10t을 항공편으로 실어 나를 계획이다.
배추, 당근 등 월동채소류는 이달 괌 지역에 3t을 처녀수출한데 이어 내년 5월까지 항공 수송 계획이 잡혀 있다.
수산물 항공운송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활넙치의 경우 지난해 73t에서 올해 274% 증가한 200t에 달할 전망이다.
선어, 냉동갈치, 해삼, 멍게 등도 연말까지 65t이 수송될 예정이다.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이 2007년 12월부터 미국 로스엔젤레스 시장을 개척하면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고 일본에 이어 중국, 동남아 지역에도 수출되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대한항공제주지점 고병우 본부장은 "제주지역에서 생산 출하되는 농.수산물과 화훼류 등 항공 화물 운송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신선도가 생명인 농수산물을 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실어 나를 수 있도록 기종을 중형기에서 대형기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