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강만구 전무가 계간지 도서출판 국보문학를 통해 수필가로 등단했다.
강 전무는 수필 푹게란 작품으로 신인수필가로 추천된 것.
심사를 맡은 김용철 심사위원(국보문학)은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고구마 밭에서 이런 것들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제초제인 농약을 남용하고 난 뒤에는 푹게도 지렁이도 없어졌다면서 인간들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해초(害草)도 아니고 먹을 수도 있는 잡초마저도 제거해 티 없는 동심마저 잃어버렸으니 삭막하다는 결론으로 삶의 체험과 그 애환을 통해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또 이 작품은 특수한 소재 위주의 진술에 그쳐 다소 아쉬운 면도 있으나 제초제의 남용을 재고케 하는 등 우리에게 어떤 공감을 준다는 점에서 추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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