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8일에는 제주도내 소외계층들에게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중고PC를 보급하고자 서울 경기지역 일대에서 중고PC 300대를 수집하고 돌아왔다.
소외계층에 대한 정보화사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 정보화 기기(PC)보급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실감케 하는 보람된 하루였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장애인정보화교육과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을 담당하고 있는 필자는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서울르네상스정보기술 등을 비롯한 몇몇 기관을 돌면서 중고PC를 수집 하는 데는 그만한 제주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사고와 타 시·도와는 조금 다른 마인드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다른 지역의 경우 해당 시·도에서 중고PC에 대한 무상양여등 기증자가 많아 취약계층에서 신청을 요구하는 수요를 자체에서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데 제주지역은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소외계층들에 대한 따뜻한 디지털 정보화접근에 관심이 좀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타 시·도에 비하여 여러 면에서 자체자원도, 산업도 열악한 환경이지만 서로 배려하며 제주지역의 정보화소외계층들에 대한 삶의 질 향상에 개인과 기관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 간절하다.
사소한 일이지만 중고PC 기증 에 대한 방법을 모를 수도 있겠지만 무관심으로 지나쳐 버리는 것 은 아닌지 필자에게는 많은 아쉬움을 남게 한다.
우리의 주변에는 아직도 기초 정보화 기기인 변변한 PC한대 없이 생활하는 이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중고PC를 차에 상차하느라 순간 땀으로 얼룩진 하루였지만 이 PC가 새롭게 업그레이드 하여 제주 지역의 소외계층들에게 배부된다는 기쁨이 나를 더욱 설레게 하는 순간 들이었다.
이러한 일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보람된 일인가를 생각하며 늘 가슴 뿌듯함을 느끼곤 한다. 우리는 흔히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를 많이 얘기하곤 한다.
바라기는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취약계층 PC보급에 모든 기관들이 앞장서서 동참하여 기관에서 교체되어지는 중고PC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지 않고 제주도의 어려운 이웃에게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김 장 생
제주특별자치도 정보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