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 200기 건설"
한국남부발전㈜ 남제주화력발전소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카본-프리(Carbon Free)' 발전단지로 재탄생한다. 남제주화력발전소는 23일 안덕면 화순리 현지에서 그 동안 전력공급을 맡았던 기력 1, 2호기 퇴역식과 함께 '카본 프리 발전단지 구현' 선포식을 갖는다.
이는 국내 첫 3G, 녹색바람목장(Green Wind Farm), 녹색기술(Green Technology), 녹색조명(Green Lighting) 추진을 통해 오는 2020년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탄소 배출이 없는 발전소로 조성한다는 의미다.
우선, 2020년까지 제주도 해상과 육상에 대형 국산풍력발전기 200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 노후 발전설비를 폐지하고, 이를 나노 연료첨가제 등 녹색기술을 접목한 친환경설비로 대체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발전소 구내에 소형풍력, 소수력, 태양광을 설치하고 자연 채광을 활용해 조명부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퇴역한 기력 1, 2호기는 2만㎾ 용량으로 지난 1980년부터 26년 동안 도내에 전력을 공급하다 2006년 12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폐지가 결정됐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선포식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협약 체결 및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목표관리제 도입 후 탄소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것으로 녹색발전 선도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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