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석연치 않는 예산 운용 논란
[사설] 석연치 않는 예산 운용 논란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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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업체에 관급공사 수의계약 몰아주기, 특정 체육친목단체에 거액 예산 지원 등 행정의 석연치 않는 예산 운용이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되는 이 같은 ‘행정예산 운용 의아심’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인맥관리 차원’이 아니냐는 일각의 의아심을 부르고 있다.

18일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창식 의원(무소속)은 “예산부족으로 생활체육 지원도 못해주는 형편에 특정 체육친목모임에 1억 원씩이나 지원한 이유가 뭐냐”며 ‘지사의 인맥관리설’을 제기했다.

지원받은 쪽 관계자도 지사와의 관계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리는 이처럼 특정인과의 친소관계 때문에 특정 친목단체에 거액을 지원해 줬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관련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예산을 운용했을 것으로 믿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차제에 ‘친소관계’나 ‘선거용 인맥 관리’ 차원에서 특정단체나 특정업체에 편향적으로 예산을 지원했다거나 관급공사를 몰아줬다는 의혹 등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그래야 의심을 받고 있는 도정이나 도정 책임석의 행보가 가벼워지고 신뢰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행정의 특정부문 예산 편중 지원 특혜 의혹은 어느 자치단체에서나 왕왕 제기되는 문제다.

그래서 그 의혹이 규명되어야 행정이 보다 당당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문제제기 의원도 說 차원의 문제만 제기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 자료를 공개하여 의혹규명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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