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지역 올해 1120ha 신청…작년 392ha에 비해 급증
월동 채소류의 적정 재배 등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제주형 밭농업직접지불제’ 사업에 대한 참여가 크게 늘었다. 제주시는 지난 7~10월까지 밭농업직불제 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730농가에서 모두 1120ha가 접수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사업량 392ha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다.
제주형 밭농업직불제 사업은 매년 과잉생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월동채소류를 사료․녹비작물, 바이오유채, 휴경재배 등으로 작목을 분산시켜 과잉생산을 억제하고, 윤작체계를 확립해 지력증진 등을 통해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올해 밭농업직불제 신청이 증가한 것은 사업 지원단가가 지난해 1ha당 25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신청 상황을 보면 사료 및 녹비작물 542ha, 바이오 300ha, 친환경월동채소 139ha, 휴경 139ha 등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신청농가에 대해 신청내용 및 지급 요건 등을 검토한 후 오는 20일까지 사업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월동 채소류 재배지가 점차적으로 지력이 떨어져 품질저하, 생산량 감소등 연작피해가 예상된다”며 “밭작물의 품질 향상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도 밭농업직접지불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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