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다수 운전자들은 교통법규 위반, 빨리 빨리라는 조급증, 안전에 대한 불감증 때문에 교통사고가 발생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편리해야할 자동차문화가 오히려 짜증스럽고 불편하고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교통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사회적 비용이 8조 4천억원이라고 한다. 운전자 모두가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사고를 예방하였더라면 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은 줄일 수가 있었을 것이다. 교통법규는 우리 자신과의 소중한 약속이다. 운전에는 왕도가 없다. 법규를 준수하는 안전운행만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통계에 의하면 각종 인적재난의 85%가 교통사고가 차지하고 있다라고 한다.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운전자 여러분의 세심한 관심이 있어야 하겠다. 일선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서 동절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 여러분에게 다음과 같은 이해를 구하고자 한다. 첫째,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여 대형 참사를 줄입시다. 둘째, 정지선을 지켜 보행권 확보 등 교통약자를 보호합시다. 셋째, 안개, 눈, 비올 때 전조등을 켜고 앞차와 안전거리를 확보하여 추돌 사고를 예방합시다. 넷째, 오토바이 운행시 안전모를 필히 착용 합시다. 다섯째, 음주운전은 절대하지 맙시다. 여섯째, 스노우 타이어, 체인 등 월동 장구를 준비합시다. 일곱째, 강설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합시다. 여덟째, 운전 중에는 핸드폰 사용과 흡연을 하지 맙시다. 아홉째, 주ㆍ정차는 주차 구획선에 반듯하게 합시다. 열번째, 관광버스 내에서 가무행위, 신호위반, 과속, 난폭 운전을 하지 맙시다.
경찰에서는 교통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신체ㆍ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안전띠 착용, 정지선 지키기, 오토바이 안전모 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그러나 단속이 해결책은 아니다. 운전자 스스로가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하겠다라는 의식이 선행해야 한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의 경우 운행 중 경찰관이 눈에 보이면 법규를 지키고 안보이면 안 지키는 행태를 흔하게 보여준다. 일상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도로교통법규를 경시하고 있음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만 하다. 평소부터 준법의식을 길러야 하겠다.
교통질서와 사고는 운전자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나와 내 가정, 국민 모두의 일이다. 더 나아가 국가 교통 문화 평가의 척도임을 우리 모두 명심해야한다. 항상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운전으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야한다. 아름다운 질서, 준법 운전으로 꽃피는 교통문화 정착에 우리 모두 다 같이 노력해야 하겠다.
양 몽 용
제주서부경찰서 노형지구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