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념물 제50호로 지정, 보호받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대포동 해안의 4∼6각 돌기둥 지대인 속칭 `지삿개' 주상절리대(柱狀節理帶)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중문∼대포동 해안을 따라 분포된 총연장 3.5㎞의 주상절리군 가운데 약 2㎞구간 5만7265㎡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주상절리대는 지금부터 14만∼25만년전 조면현무암질 용암류가 냉각.수축되면서 다각형의 규칙적인 균열이 생긴 것으로, 용암의 두께, 온도, 냉각속도, 냉각률, 열구배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석주로 형상화, 이 곳을 찾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신비감을 보여주고 있다.
시는 이 곳이 국가 문화재로 지정되면 주변의 한국관광공사 소유 사유지 10필지 1만6308㎡를 매입, 진입로 등을 정비해 내년 7월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와함께 지난 2001년 무태장어가 채집된 서귀포시 중문 천제연 계곡 1.3㎞ 구간(1단폭포∼`베릿내')을 천지연 무태장어 서식지와 함께 천연기념물 제27호로 통합, 지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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