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33% 늘어…화재 피해 급증
기획-통계로 본 제주의 10년 전과 오늘(7)-사회
하지만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 교통사고 3182건 중 음주사고(313건) 9.8%, 무면허사고(167건) 5.2%, 뺑소니사고(108건) 3.4%를 차지했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0년 전보다 사고건수가 17.7%(47건) 증가한 31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차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326건(11.4%) 늘었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피해는 29명(-23.2%) 감소한 96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도내 인구 10만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17.6명)와 부상자(878.5명)는 전국 평균보다 각각 45.5%(5.5명), 26.0%(181.1명) 높았다.
무인단속기의 도입에 따른 단속방법의 변화와 GPS 장착 등 운전 여건이 바뀌면서 신호.속도 위반, 안전띠 미착용, 무면허.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5만5614건(-42.8%) 감소했다.
하지만 무면허 운전과 음주 단속으로 인한 형사입건 사례는 3049건(49.2%)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범죄(경찰청.검찰청 합계) 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33.1%(6786건) 증가한 2만7270건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범죄발생 건수는 전국의 1.3% 수준이며, 폭력과 흉악범죄 같은 강력범죄가 전체 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6%로 전국평균 14.0%보다 2.6%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화재발생건수는 10년 전보다 67.5%(264건) 증가한 655건을 기록했다. 화재건수의 증가에 따른 인명피해도 20명(83.3%) 증가했다.
재산피해액 역시 10년 전 15억4000만원보다 70.9% 증가한 26억2000만으로 집계됐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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