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구매 꾸준…대형소매점 판매액 10개월만에 증가세
건설공사 공공 35%↑ 민간 21%↓…임시ㆍ일용직 늘어
제주지역 소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민간건설 부문이 침체되고 고용사정은 임시.일용직이 증가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건설공사 공공 35%↑ 민간 21%↓…임시ㆍ일용직 늘어
11일 한국은행제주본부와 호남지방통계청 등에 따르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구매액 증가율이 8월 10.5%, 9월 9.2%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8월 -0.9%에서 9월엔 0.8% 늘어 증가율이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록대수(영업용 제외)는 노후차 교체시 세금감면 효과에다 9월 중 YF쏘나타, 투싼ix 등 신차 출시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큰 폭으로 늘었다.
건설경기는 최근 공공부문 도외 공사 수주로 전체 수주액은 늘었지만 민간부분은 여전히 침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10월 말까지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 회원사(235개)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766건 5276억1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26%, 금액으로는 16%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도외 공사 2건(119억원) 수주에 힘입어 35%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은 주거용 건축 물량이 뚝 떨어지면서 21% 감소했다.
고용사정은 취업자수가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일부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상용근로자가 줄어들고 임시.일용직이 늘어나는 등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10월 현재 취업자는 29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00명(0.6%) 증가했다.
실업자는 4000명으로 실업률은 1.2%로 0.2%p 하락했다.
임금근로자는 18만명으로 1000명(0.5%)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8만6000명으로 8000명(-8.2%)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7000명(13.3%), 일용근로자는 2000명(4.6%)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38.1%, 임금근로자는 61.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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