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ICT 교육 겉돌아
교육당국이 ICT 활용교육을 위한 기자재 보급에 상당한 예산을 지원하면서 정작 자료확보를 위한 예산지원 소홀로 ICT활용교육이 겉돌고 있다.
ICT 활용교육은 정보통신 기술을 교육과정에 통합시켜 교육적 매체로서 ICT를 활용하는 교육. 교육용 CD-ROM 타이틀을 이용해 수업을 하거나 인터넷 등을 통한 웹자료를 활용, 교수, 학습하는 형태다.
문제는 일선 교사들이 컨텐츠 활용수업이 안되자 인터넷 사이트를 활용한 수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
실제로 상당수 교사들이 인터넷 사이트중 수업하기 손쉬운 '티나라'와 같은 사이트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전에는 공부를 잘 가르치는 교사가 훌륭한 교사였지만 이제는 초등학생이 클릭만 하면 수업이 되도록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40분 수업시간 내내 교육사이트만 활용해 수업을 하는 교사가 상당수 있다.
이 때문에 자기통제능력이 모자란 학생들이 이 학습에 빠지는등 교육현장이 방종교육을 부추기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창수위원은 "교실수업의 주류인 교사가 자기 철학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수업이 되야 하느데도 교사들이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 고민자체가 없다"고 우려하며 "ICT교육이 주류가 될 수 없는데도 교육현장이 방종교육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교육청관계자는 "요즘 클릭교사란 말이 있다"며 "장학지도를 통해 ICT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학생과 면대면 교육에 치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