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농업' 이제 스스로 할 때"
" '친환경 농업' 이제 스스로 할 때"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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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농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13일 오후 2시부터 신구범 (주)삼무(三無) 대표이사를 비롯 (사)제주환경연구센터, (사)친환경농업문화연구소, (사)플러스생활복지연구소 등 관계자와 도내 농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대학교 감귤.화훼 과학 기술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대 송창길 생명자원과학대학장은 개회사에서 "환경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생활의 일부"라고 전제 한 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농업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환경보전과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기술의 게발.보급 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신구범 대표이사는 '바로 지금, 내가 해내야 합니다'라는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 농업경영을 시도하여 청정지역 제주땅에 친환경 농업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며 "정직한 농산물 공급자로서 소비자의 안전식품 주권을 지키는 제주농업인으로서 소명을 다하는 동시에 제주농업의 회생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초청강연 및 사례발표 주요 내용

▲자연의 또다른 이름, 태평농법 (이영문 태평농법 창시자)
태평농법으로 짓는 농사는 , 농사를 업으로 삼은 농부와 농산물을 먹고 살아야하는 소비자 뿐만 아니라 같이 농사를 짓는 수많은 미생물과 무한한 생명력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자연은 넓은 의미의 순환인 반면 현재는 1회성 농사에만 집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생산원가가 높기로 손꼽히는 우리나라에서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생산비를 낮춰야 한다.
생산비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보다 생태환경을 살리는 데서 찾아야 한다.

▲친환경 농업,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친환경 농산물 생산사업, 유통사업, 가공사업, 친환경자원재활용 및 개발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사업초기에는 물량확보, 신뢰도 구축 측면에서 직영생산 공급체제를 도입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농가계열화도 필요하다.
유통은 회원제 직거래 방식에 의해 on, off-line 으로 개별품목 또는 셋트로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친환경 농산물을 원료로하는 녹차, 김치, 된장, 미용비누 등을 직접 또는 위탁가공형태로 생산하면 수요를 크게 늘릴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풍력, 파력 등을 에너지로 개발 자원화해야 하지만 1단계로 음식물 쓰레기 40t을 퇴비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기농업사례 (진덕진 장전자연농업연구회 회장)
자연농업은 화학비료, 농약 그리고 제초제 위주의 농업에서 탈피, 우리 조상들이 해 오던 농업을 발전시킨 것이다.

토착 미생물을 채취하고 토양과 지하수 오염원인 음식물찌꺼기를 활용하여 농업자래로 이용하는 한편 우리 주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쑥, 미나리, 천혜녹즙, 바닷물 등 다양한 농업자재로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자연친화적 영농방법이다.

웰빙 문화 바람을 타고 농업이 살길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부가가치 높은 유기농업만이 대안이다.

이밖에 전우홍 흙살림 제주도연합회 임원의 '쿠바유기농업의 성공과 한국농업의 정책적 과제, 이신화 친환경 농업인의 '미생물 자연농법요점' 등 발표에 이어 녹색소비자연대 전인수 중앙상임이사는 '친환경먹을거리와 소비자 주권'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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