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 7만1천명 기록…임금근로자 중 40% 차지
정규직은 3% 감소…근로자 평균 임금 전국 '꼴찌'
경기침체로 도내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은 3% 감소…근로자 평균 임금 전국 '꼴찌'
6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현재 제주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6만700명에 비해 4%(4000명) 증가했다.
반면 정규직은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10만9000명에 비해 3%(3000명) 감소했다.
비정규직은 임금 근로자 17만7000명 중 40.1%를 차지했다.
전체 취업자 28만9000명 가운데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8월보다 1000명(0.5%) 증가했고, 비임금근로자는 11만2000명으로 3000명(2.7%) 늘었다.
전체 취업자 중 무급가족종사자와 자영업주 등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38.8%, 임금근로자는 61.2%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의 비정규직 근로자들 중 여성이 32만7000명(11.9%) 늘어난 반면, 남성은 1만8000명(0.7%) 줄었다.
연령층별 증가율에서는 40대 5.5%(7만4000명), 50대 10%(9만5000명), 60대 이상 31.9%(21만2000명) 등 40대 이상에서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30대는 -6.6%(-8만3000명), 20대는 0%였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비정규직이 43만7000명(19%) 증가한 반면 건설업, 제조업, 도소매·음식숙박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에선 감소했다.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16개 시.도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평균 임금을 보면 제주의 1인당 월급이 183만5000원으로 전국에서 꼴찌였다.
제주도는 서울(259만1000원)의 70% 수준인데다 전국 평균(230만4000원)보다 낮은 전북(196만3000원), 대구(202만2000원)에 비해서도 훨씬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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