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체제...36개교에 건강도우미 배치
제주도교육청은 신종플루로 인한 국가전염병 위기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대책본부를 5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양성언 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는 평생교육체육과와 교육정책과, 초.중등교육과, 공보감사담당관, 총무.시설과, 교육재정과 등 6개 실무대책반으로 구성됐다.
각 대책반은 학교 내 감염 확산 방지와 휴업 대책, 학원 환자 관리 및 휴원 대책, 수업결손 대책, 상황실 운영, 위생물품 구입 등의 업무를 맡는다.
대책본부는 24시간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신종플루 예방백신 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다음달 초까지 신종플루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한 학교장 중심의 대응체제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가급적 금지하거나 연기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34개교에 간호학과 학생이나 간호사면허소지자를 각 1명씩 배치해 발열검사와 건강상담, 예방접종 업무 지원 등을 돕는 ‘건강도우미 멘토링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학교현장 상황을 24시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며 “대입수능 시험장에는 신종플루 확진자와 의심 증세를 보이는 학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분리시험실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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