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피해 1차산업ㆍ中企 지원대책을"
"FTA 피해 1차산업ㆍ中企 지원대책을"
  • 임성준
  • 승인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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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FTA포럼 간담회서 다양한 의견
개방화 시대 대응책을 강구하기 위한 제주 FTA(자유무역협정) 포럼이 5일 열렸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 주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포럼에서 위원들은 제주지역 이익 극대화를 위한 방안과 FTA에 따른 피해 지원 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쏟아 냈다.

윤태현 제주경영자총협회장은 "수혜집단의 측면만 부각하다보니, 피해집단인 1차산업 종사자들에게는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며 "피해집단의 측면에서 장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유덕상 제주발전연구원장은 "마이크로적인 해결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를 산업구조적인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명철 제주농공단지협의회장은 "제주는 1차산업과 3차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어 2차산업의 비중은 극히 낮다"며 "1.2차산업을 결합한 산업에 혜택이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허창기 제주은행장은 "산업간에 변화가 있을 시, 지역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조건 하에 해결점을 찾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승환 KOTRA제주사무소장은 "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제주도민 역시 개발적인 마인드를 통해 자생 노력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철빈 제주수출기업협회 회장은 "FTA로 수혜를 입는 집단은 대부분 공산품에 국한돼 있어 제주의 농축산물은 혜택이 없다"며 "기업측면에서 보면, 이를 도와줄 수 있는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범문호 한국산업은행 제주지점장은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FTA 피해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태진 한국수출보험공사 제주사무소장은 "농수산물이 무분별하게 들어오면 고유 상품에 대한 피해 대책이 없다"며 "도내에 수출무역 관련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삼진 한국은행 제주본부장은 "FTA의 피해 지원을 위한 재원이 조달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획일적인 조사가 아닌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조사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주요국들과의 FTA는 우리경제의 현실을 직시할 때 피할 수 없는 선택이며 우리경제의 지속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러나 FTA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1차 농축산업 부문에 대한 보완대책을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 철저한 연구를 통해 종합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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