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진씨, ‘용감한 어업인’ 선정
최창진씨, ‘용감한 어업인’ 선정
  • 한경훈
  • 승인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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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충돌사고 신속신고로 사건 조기해결' 평가
제주시는 지난달 21일 새벽 한림 비양도 해상에서 조업 중인 한림선적 제2경진호를 충돌, 승선원 3명을 사망케 하고 도주한 여수선적 은혜호의 조기 검거에 큰 역할을 한 채낚기어선 선장 최창진(50․한림읍 협재리․사진)를 ‘용감한 어업인’으로 선정,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3일 밝혔다.

최 씨는 사고당시 경진호와 함께 인근에서 조업을 하다 사고를 목격하고 해경에 즉각 신고하는 한편 뺑소니 선박이 ‘안강망 어선’이라고 정확히 지목함으로서 가해선박 검거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사고는 미제사건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은 사고였다. 한밤중 망망대해에서 발생한 사고의 경우 현장 목격자의 신고 또는 제보 없이는 사건 해결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뿐 아니라 침몰어선의 인양과 행불선원 찾기 등에 많은 시간과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 씨의 투철한 신고정신으로 침몰어선 및 선원시신 인양은 물론 가해선박 조기 검거로 사건을 빨리 해결할 수 있었다.

제주시 관계자는 ‘용감한 어업인’ 선정 배경에 대해 “이웃의 안위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최 씨의 선행을 사회의 귀감으로 선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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