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씨가 사랑이란 수필집을 내놨다.
김가영씨는 책머리에서 불안이랑 망설임에서 해방되어 열차를 타려고 했는데, 그것들을 동반한 나의 여행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 작품집에 실린 사랑은 그런 열차여행 중의 풍경임을 고백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수필집은 모두 5부로 구성돼 있다.
제1부 가을에 쓴 연문에서는 10편의 글로 가을과 관련된 연인, 실연, 수국 등의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다, 제2부 사랑에서는 해바라기, 향수, 야경 등의 함축어 단어로 자신만의 색깔있는 사랑에 대해 속삭이듯 말하고 있다.
제3부 장밋빛 인생, 제4부 나이 탓, 제5부 사랑의 정체로 구성된 이 수필집은 책장을 넘길수록 작가의 감칠맛나는 언어의 맛 때문에 작가가 말하는 사랑이란 것이 무엇인지 놓치기 십상이다.
한상렬 문화평론가는 김가영의 수필을 음미하노라면 그의 미적 언어의 미감에 사로잡히게 된다면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길어 올린 영혼의 샘물처럼 작가의 내적 감각에 가슴 시리게하고 환상처럼 아름다운 미감에 설레게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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