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집중단속 결과 가해학생 82명 검거
각종 예방대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학교폭력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9월1일~10월31일까지 2개월 동안 학교폭력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82명의 가해학생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가해 유형은 폭행(상해)이 4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공갈(갈취) 32명, 성폭행 1명, 따돌림 1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 중 7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4명은 소년부에 송치했으며, 8명에 대해선 선도조건부 불입건 조치했다.
교육당국은 물론 경찰과 시민단체 등 민․관이 학교주변 CCTV 설치 등 첨단장비까지 동원해 전방위적으로 학교폭력에 대처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선학교에서의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와 함께 경찰 등 유관기관의 단속활동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청소년 선도활동을 강화하고, 선도프로그램인 청소년 교실을 내실화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학교담당 경찰관과 아동안전지킴이․배움터지킴이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경찰청은 이번 집중단속기간에 신고한 피해학생 58명에 대해 여경 및 학교담당 경찰관을 ‘1대 1 서포터’로 지정, 보복 및 2차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또 불입건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선도프로그램(사랑의 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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