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동종범죄 만기출소 3개월만에 범행
지난달 27일 제주시 연동 소재 원룸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31일 안모(31)씨를 체포,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안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0시 40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원룸에서 귀가하던 A씨(32․ 여)를 흉기로 위협하며 옥상입구 계단으로 끌고 가 투명테이프를 이용해 양손과 발목을 결박한 뒤 A씨의 가방에 있던 체크카드 2매를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훔친 카드를 이용해 이날 오전 1시 8분쯤 제주시 소재 모 편의점 현금인출기에서 현금 100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현금을 인출하는 장면이 찍힌 CCTV 화면 등을 분석해 안 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지난 1999년 특가법(강도) 위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 받고 지난 7월 만기 출소, 제주시내 모 의류점에서 일을 하던 중 생활비가 부족해 이번 범죄를 저질렀다.
경찰은 안 씨를 상대로 추가범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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