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진출 대기업도 제주 경제살리기에 나선다.
종전 제주도 등 행정당국이 경제살리기를 위해 협조를 구한 외부 기관이 대부분 단체 중심이었다면 대기업 등은 경제 주체라는 점에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도내 대형 경제주체인 대기업 제주본부장 및 지사장을 초청, 오는 16일 도정현안을 설명하고 머리를 맞대 경제살리기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초청 대상은 도내 진출 대기업 중견기업 등 60여개사.
간담회에서 도는 특별자치도, 지역항공사 등 도정현안 소개와 함께 감귤판매, 관광객 유치, 고용.지역제품 구매확대 등에 대한 대책회의를 갖는다는 구상이다.
우선 고품질.브랜드 감귤의 직판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협 등과 직접 연결, 다른 지방 본사등에 판매할 경우 제주도는 판매확대를, 기업은 15kg 한 상자당 6000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대기업 회의를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
도는 회의 제주 개최시 대상 기업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대기업 회의 참석자들은 대부분 일정 수준이상으로 제주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와 도내 대기업 본부 및 지사가 협조체제를 구축하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내 업무분야인 경우 제주출신의 고용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형매장 등에는 제주지역 생산품 판매비율을 높여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도 관계당국은 "기관. 단체 중심의 경제살리기 대책은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며 "경제주체인 만큼 대책이나 실천 방안이 실질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이어 "제주진출 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도 적극 청취, 이를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