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제외 생활형편 판단ㆍ전망지수 개선
한은 조사, 물가수준ㆍ자산가치ㆍ부채 전망↓
소비자심리지수(CIS)가 경제 전반에 대한 기대 심리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조사, 물가수준ㆍ자산가치ㆍ부채 전망↓
28일 한국은행제주본부의 10월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24'로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보다 1p 떨어졌지만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소비심리와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도내 190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5~21일 사이에 조사한 결과다.
현재 생활형편CSI(102)와 생활형편 전망CSI(113)는 전월보다 각각 2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웃돌았다.
100만~200만원 소득계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현재생활형편 판단과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가계 형편이 나아졌고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란 긍정적 응답이 부정적 응답보다 다소 많다는 것이다.
가계수입 전망CSI(105)와 소비지출 전망CSI(114)도 전월보다 각각 7p, 2p 떨어졌지만 기준치보다 높다.
저소득층을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가계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출항목별 소비지출전망 조사에서 의류(110), 교육(105), 의료보건비(116)는 지출이 늘 것으로, 외식비(91)와 교양.오락.문화비(94), 여행비(81)는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제 상황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경기판단CSI(122)와 향후 경기전망CSI(127)는 전월보다 각각 8p, 1p 상승해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더욱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기회 전망CSI(102)도 전월보다 2p 상승하면서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물가수준 전망CSI(130)는 전월보다 7p 하락해 물가상승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리수준 전망CSI(128)는 6p 상승하며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산가치와 부채 전망은 부정적 응답이 더 많았다.
주택.상가 가치전망CSI(105→102)와 금융저축 가치전망CSI(105→100), 주식 가치전망CSI(109→101) 등 가계자산 가치전망 지수는 기준치(100) 수준으로 떨어졌다.
현재 가계저축CSI(99)와 가계부채CSI(99)가 기준치에 근접한 가운데 가계저축 전망CSI(107→101)가 3개월 연속 기준치를 웃돈 반면 가계부채 전망CSI(96→94)는 전월에 이어 하락했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관광부문의 호조 등으로 소비자 심리지수를 비롯한 개별 구성지수 대부분이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도내 소비자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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