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관광 활성화 마케팅 시급
크루즈관광 활성화 마케팅 시급
  • 임성준
  • 승인 2009.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5만7천명 입도…1인 25만원 지출 관광산업 한몫
동북아지역에서 크루즈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크루즈여행객도 늘어 관광산업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크루즈 전용항만 시설 확충과 함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제주도와 제주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37차례 크루즈선박이 제주에 입항, 여행객 3만8000여명이 다녀갔다.

이들은 여행자 관련 비용 88억5000만원, 선박입출항경비 6억9000만원 등 96억원을 지출, 1인당 194달러(약 25만원)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6%를 차지해 최대 고객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8만t급 랩소디오브더씨호의 제주기항을 시작으로 제주도가 크루즈 관광의 최적지로 부상하면서 한-중-일을 잇는 크루즈관광 기항지로 부상하고 있다.

내년에도 크루즈선이 52차례 입항해 5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에 따라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국제크루즈관광객 유치 확대방안을 마련 중이다.

최근 3차례에 걸쳐 주로 중국인 단체 크루즈여행객 3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총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9점으로 나타났다.

서비스(4.41), 교통(4.24), 출입국(4.14) 순으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짧은 제주여행일정(3.69), 비싼 여행경비(3.75), 관광지매력성(3.85), 쇼핑편의성(3.95) 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했다.

불편한 점으론 언어소통(177명, 복수응답)을 우선 꼽았으며 여행일정(78명), 물가(39점), 항만출입국수속(34명), 음식메뉴(23명) 순이었다. 주요 지출 항목으론 면세점(166명), 제주패키지상품(94명), 기념품비(59명) 순이었다.

국제크루즈 유치확대 전략 수립 T/F팀은 "크루즈는 관광분야의 주요 탄소배출원인 교통수단 중에서 가장 탄소배출량이 적어향후 장거리 관광분야에서 각광받을 여행형태로 예측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건설한 크루즈 시설이 완공시점에서 원활하게 운용되고, 제주가 크루즈 기항지로서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크루즈객의 만족 및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마케팅 시스템 구축과 조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 북항과 서귀포시 민군복합형크루즈항에 각각 8만t급과 15만t급 2대가 정박할 수 있는 전용항만시설이 건설 중이거나 계획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