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3.27점 '보통'…읍면지역 각각 2.9점, 2.8점 '부정적'
도시지역으로 갈수록 주민들의 생활여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제주시가 기초생활권 발전계획(2010~2014년까지) 수립을 위해 관내 30세 이상 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까지 12일간 실시한 지역개발 주민 수요조사 결과 나타났다.
조사결과 ▲주거환경 ▲소득기회 여건 ▲보건의료 ▲사회 안전망 ▲교통여건 ▲교육여건 등 11개 기본생활여건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15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지역이 3.27점으로 평균을 상회하며 만족도가 ‘보통’을 기록한 반면 읍지역과 면지역은 각각 2.9점, 2.8점으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또 거주지역에 대한 주민인식과 관련해 ‘살기 나쁜 곳’에 대한 응답은 면지역 31.3%, 읍지역 10.3%, 동지역 5.6%로 동지역과 읍면지역 간 차이를 보였다.
거주지역 발전가능성에 대해선 58.5%가 ‘발전할 것이다’, 37.5%가 ‘변동이 없을 것이다’, 4%가 ‘나빠질 것이다’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마을발전 사업 시 가장 중요시해야 할 목표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60.8%), ‘자연훼손방지’(17.5%), ‘자원의 상품화’(15.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동지역의 경우 ‘도로․주택․상하수도 개선’(38.6%), ‘주민역량 강화 교육’(37.3%), ‘고유자원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20.6%) 등을 희망했으며, 읍면지역은 ‘농산물 판로개척 및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48.8%), ‘축제․체험장 개발’(23.2%), ‘도로․주택․상하수도 개선’(20.9%) 등을 꼽았다.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시해야할 공공정책으로는 ‘시민복지’가 37.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역경제’ 36.4%, ‘환경’ 20% 순이었다.
제주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전문가와의 워크숍 등을 통해 오는 12월까지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