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도의 홍보주역은 ‘제주올레’다. 올레 걷기로 제주도는 전국적 유명세를 탔고 이로 인해 지역서민 경제도 덕을 봤다. 지난 2007년 9월부터 시작한 ‘올레’의 중간 결산결과가 그렇다.
(사)제주올레와 서귀포시가 ‘올레 걷기’에 참여했던 92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제주 올레’가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
설문조사 결과 올레걷기에 참여한 사람 1인의 1일 체류비용은 7만6000원으로 조사 됐고 이들에 의해 올해 서귀포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1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말까지 18만 명 방문예상에 따른 분석이다.
올레 체험객 중 98.6%가 다시 오겠다고 답한 것은 제주올레의 매력은 충분한 제주관광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또 응답자 10명중 8명이 서귀포시 관내에 숙박했고 숙박 시설은 휴양펜션과 민박, 게스트 하우스 순이었다. 57%가 교통수단으로 버스를 이용했다.
서귀포시 관내에서 올레꾼들의 편의를 위한 250여개의 전문식당과 낡은 여관과 모텔 등이 게스트 하우스로 바뀌었다.
문을 닫았던 마을 구멍가게도 올레 바람에 다시 문을 여는 등 올레는 지역 서민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앞으로 이 같은 제주올레를 마을 단위 서민경제와 지역별 관광 상품과 어떻게 연계시키느냐는 것이 과제다. 제주올레 체험의 제주브랜드화를 위한 연구의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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