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월동채소 자율적 생산조정으로 경쟁력 높인다
[나의 생각] 월동채소 자율적 생산조정으로 경쟁력 높인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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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산 월동채소류에 대한 재배농가의 자율적 생산조정과 주산지 농협 등 생산자단체의 획기적인 유통조절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09년산 월동채소 재배의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마늘(10.5%), 양배추(2.7%)는 지난해 수매가격 하락 및 월동채소류 재배면적 줄이기 홍보효과 등으로 감소하였으나 월동채소 거래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형성되었던 당근(5.4%), 브로커리(3.7%), 월동무(9.7)% 등은 증가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DDA/FTA 협상타결 등 시장개방 확대와 과잉생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산 월동채소류의 수급안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화학비료 과다사용 등으로 황폐화 되어가는 토양환경과 우리도의 생명수인 지하수 보존 등을 위하여 ‘08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형 밭농업직접지불제 시범사업을 도입하여 추진 중에 있다.

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각급기관, 단체 및 월동채소 주산지 이장, 사무장 등 농업인들의 다양한 의견수렴과 평가보고회를 거쳐 2009 제주형 밭농업직접지불제 시행지침을 마련하였다.

직접지불제 단가도 지난해 ha당 250천원에서 올해는 500천원으로 100% 인상하였고, 친환경 월동채소를 대상작목에 추가함으로써 적지적산 등 작목분산을 통한 월동채소류 가격안정과 전략작물육성, 친환경농업 확대를 도모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올해 월동채소 감산과 전략작목 육성을 위해 사업량을 2,000ha로 정하고 지방비 10억을 투입하여 오는 10월말 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있는데 9~10월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도와 행정시 합동으로 월동채소 주산지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마을이장 등을 통하여 홍보를 강화하는 등 제주형 밭농업직접지불제에 많은 농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였다.

올해는 제주형 밭농업직접지불제를 시행함으로서 산지폐기사업, 매취사업 등은 시행하지 않고 농가 및 농업인단체에서 자율적 생산조정에 적극 참여함으로서 제주농업의 경쟁력을 선진농업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앞으로 제주농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농업인은 자율적 생산조정을 통한 고품질 농산물생산에 주력하고, 월동채소 주산지 농협 등 생산자 단체에서는 계약재배 확대 등을 통한 새로운 유통·출하조절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또한 청정 제주농산물의 기능성 홍보와 함께 품종갱신을 통한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과 다품목 소량생산 체계로 농업경영 구조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고 약용작물 등 지역특성에 맞는 기능성 원예작물 생산으로 수입 농산물과의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야 한다.

임  영  준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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