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농협 출산 장려, 제주도 본 받으라
[사설] 농협 출산 장려, 제주도 본 받으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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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제주지역본부가 다출산(多出産) 장려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농협은 이미 지난해 4개 지역농협에 2600만원의 다출산 장려금을 지원했고, 출산운동 발전기금 1446만원을 제주도에 기탁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8~9명의 다자녀(多子女)를 둔 농가 3가구에 100만원씩, 4자녀 이상 둔 54가구에는 각각 50만원씩을 장학금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농협의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 될 모양이다. 장학금 지급을 더욱 확대하고, 자녀 출산 때 무이자 생활자금도 지원해 준다는 것이다.

농협의 이러한 다자녀 출산 농가에 대한 시책은 정부 아닌 민간 조직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이 깊다.

그럼에도 우리는 농협의 출산장려책이 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우리는 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농협제주지역본부는 제주도 본청의 그것을 본받으라고 권하고 싶다.

제주도는 출산 장려를 위해 내년부터 3자녀 이상 출산 공무원에게는 인사상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육아를 위해 희망하면 근거리 근무지로 배치해 주고, 행정시에서의 도 본청 전입에도 우선권을 부여키로 했다.

성과 상여금도 A급을 부여하고 장기적으로는 특별 승급제도 도입하리라는 것이다.

농협도 이를 도입, 우선 지역본부 직원들부터 다자녀 갖기에 수범을 보이도록 해야 한다. 그와 병행, 농민 조합원에게 출산 장려금을 확대해 다자녀 농가가 증가하도록 해야 한다.

요즘 젊은 세대는 경제적 지원을 한다고 다자녀를 가지려 하지 않는다.

공무원, 각종 조직, 지도층에서 다자녀를 갖는 사회 풍조를 먼저 조성해 주고 그 바탕 위에서 국가적, 민간 차원적 경제 지원이 있어야 다출산 문화가 형성된다.

농협뿐이 아니라 모든 조직이 제주도의 출산장려책을 본 받아 주위로 확산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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