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머니, ‘이웃사랑’ 실천 화제
70대 할머니, ‘이웃사랑’ 실천 화제
  • 한경훈
  • 승인 2009.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정순씨, 밭일 다니며 모은 품삯 '불우이웃 성금' 기탁
70대 할머니가 남의 밭일을 하며 한푼 두푼 모은 쌈짓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아 훈훈한 이야깃거리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제주시 일도2동에 거주하는 권정순(77) 씨. 권 할머니는 지난 22일 ‘제주 사랑의 열매’를 방문해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도와 달라”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그런데 이 성금은 권 할머니가 남의 밭일을 다니며 어렵게 모은 것이어서 기부의 의미를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감귤 파 마늘 양파 버섯 당근 등 수많은 밭농사 일을 거들어주고 받은 품삯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선뜻 전달해 주의를 놀라게 하고 있다.

권 할머니는 그 동안 주변의 이웃이 주거비나 의료비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 생기면 남몰래 찾아가 도와주는 선행을 지적으로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위에 알려지지 않게 워낙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 그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권 할머니는 “내일도 날씨가 좋으면 밭일을 가야 한다” “몸이 불편해도 일을 해야 조금씩이라도 남을 도와줄 수 있지 않겠느냐”며 선행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