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전남을 제물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5일 오후 7시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남과 맞붙는다.
최근 알툴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제주는 올 시즌 K-리그 최다 연패인 7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제주가 이렇게 연패의 늪에서 허덕이다보면 침체기에 빠져들기 쉽다.
조진호 감독대행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조 감독대행은 선수들의 '패배주의'를 걷어내기 위해 애쓰면서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는 점에 주력하고 있다.
조 감독대행은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수록 마음과 몸은 더욱 급해지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선수들에게 축구를 즐기라고 주문하고 있다. 현재에 충실한다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제주는 전남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래서 전남을 상대로 연패탈출을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제주와 전남과의 먹이사슬을 보면 제주가 역대전적에서 23승15무1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고, 최근 전남전에서도 2승2무로 4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중이다.
제주는 이번 전남전에 모든 것을 걸었다.
조용형과 강민수가 받치는 수비라인에다 구자철과 이동식은 중원에서 화력을 지원한다. 또한 공격수 히카도는 상대골문을 호시탐탐 노린다.
전남을 꺾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조진호 감독대행은 "체력적인 문제가 있지만 현재 선수단 분위기는 최상이다. 전남전을 계기로 다시 제주 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25일 오후 7시 광양구장서 한판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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