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수주액 증가율 둔화
건설공사 수주액 증가율 둔화
  • 임성준
  • 승인 2009.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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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3%->22%...공공, 신규 줄고 민간, -21%
건설협회 "지역의무공동도급 지역업체 참여 늘려야"
올해 도내 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액은 늘었지만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제주도회(회장 한영선)가 19일 도내 종합건설사 332개사 중 234개 회원사의 9월말 현재 신규 도급 공사 규모를 파악한 결과 714건에 5008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4094억7600만원)과 비교할 때 22% 증가했다.

건축공사가 372건에 1843억원으로 0.4% 증가했고, 토목공사는 342건에 3165억원으로 40% 늘었다.

도외 지역서 12건에 713억여원을 수주했다.

하지만 9월까지 전체 수주액 증가율은 지난해 33%보다 감소했다.

이는 공공부문에서 상반기 조기 발주로 인한 물량 소진으로 신규 발주물량이 줄고, 민간부문이 장기침체에 빠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공공부문은 서귀포 강정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도내업체 지분 90억원) 계약으로 증가율 둔화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됐으나, 신규 발주가 줄면서 증가율이 66%에서 44%로 둔화됐다.

민간부문 도급계약 실적은 도외 지역 공장 등 산업용 건축공사와 도내 펜션 등 관광숙박시설 수주로 감소 폭이 26%에서 21%로 줄었다.

하지만 국내외 경제의 장기 침체와 도내 미분양 아파트 증가율 등을 감안하면 민간건설 부문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은 324가구로 전달(332가구)보다 2.4% 감소하는데 그쳤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는 "공공부문에서 하반기 건설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발주 예정인 중대형 공공 공사에 지역의무공동도급을 통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상반기에 조기 발주한 사업을 최대한 집행하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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