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면서 감귤의 수확철이 다가왔다
우리는 ‘07년도에 조급한 마음에 설익은 감귤을 화학약품으로
강제착색하여 출하하여 유통하는 내용이 모방송사에서 방영되면서
소비자로부터 외면당하여 가격이 폭락하는 등 우리 감귤농가는
물론 그리고 제주경제에 큰 어려움을 주었던 잊지 못할 뼈아픈
경험을 잊으면 안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경험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과잉생산을 예상하고
올해초부터 예전에 볼 수 없었던 대대적인 1/2간벌, 안전생산직불제,
수상선과에 온도민이 한마음으로 노력을 하였다 이제 수확하고
유통을 앞두고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에서 우리의 희망을 보고 있다.
소비자는 냉정하다 지금 시장에서는 소비자에 기호에 맞는 품질
좋은 국내외 과일들이 제철도 모르고 넘쳐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시대에 감귤도 품질이 좋지 않으면 소비자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농가와 유통인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되어 선과장에서 열풍
등을 이용하여 강제로 착색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지고 있으며
덜 익은 감귤을 수확하는 농가도 줄고 있다
다행히 올해산 감귤품질도 농업기술원 조사에 의하며 당도는
극조생인 경우 전년과 같고, 조생온주는 전년보다 높아, 좋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수확시기보다 10일씩만 늦게 과피가 진홍색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확하면 된다 그리고 1번과 이하는 과원에
버리고 선과과정에서 나오는 비상품감귤은 가공공장으로 보내는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감귤농가는 비상품감귤을 택배 및 전문적으로 수집하는
상인에게 팔지 않으면 된다.
지난 9. 22일 전국과실 중도매인연합회 관계자들이 제주에 와서
『강제착색감귤과 중결점과 등은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유통시장은 변하고 있으며 우린 이런 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강제착색행위 비상품감귤유통 등의 나쁜 관행은 없어져야한다
당장눈앞에의 작은 이익 때문에 작은 것에 애착하다보면
큰 이익을 놓치게 되며 우리는 기대취소(棄大就小)는 하지 않으면
된다.
이렇게 실천한다면 우리는 잘 익어가는 감귤에서 희망을 볼 것이다
나 종 옥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