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IF) <성판악에서 영실까지 한라산 백록담을 동서로 종단하는9km 케이불 카, 백록담에1천 평 크기의 대규모 관광호텔, 성판악 ,사라악, 왕관능, 오백나한 등에 1천2백평 규모의 유기장, 휴게소 등을 시설한다(1968년정부허가). 한라산 516관광도로 양쪽 33만평안에 있는 자연림을 모조리 베어내고 송충이 득실거리는 소 나무림을 조성 한다 (1963년정부허가),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아스팔트길을 건설한다,
제주도 지하수를 개발이란 이름으로 아무나 뽑아내 싸구려 장사상품으로 팔 수 있게 한다> 이런 일이 성사가 되었다면 지금 제주도는 어떤 모양이 되었을까? 제주도에 관광산업이 일어나지 않았고 이웃일본에서 감귤이 계속 수입 되었다면 제주의 농촌은 어떻게 되었을까?
하늘이 내려주는 빗물(奉天水)로 연명하여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 사정이 나쁜 섬. 다리가 텅텅 붓는 풍토병이 만연 하던 섬, 육지와 바다건너 교통이 가장 나쁜 변방 유배의 섬,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제주에서 야구 할 수 있느냐 는 서울 아이들의 놀림에 얼굴만 붉히던 섬 몽생이 들,
20세기 끝자락에 와서 육지 사람들이 제주에 구경거리 있다고 찾아들기 시작하고 이들을 운반하려고 육지를 잇는 배 운항회수가 늘고 크기도 커지고 작은 프로펠러 2개짜리 비행기가 차츰 커져 4개짜리 프로펠러 DC9 군용기를 개조한 여객기가 차츰 제트기로 바뀌고 이젠 제주공항 항공기 이착륙 회수가 호주의 시드니공항 다음으로 많은 세계적 공항으로 발 도듬 하였다. 제주가 세계인들이 한번 가고 싶은 파라다이스 아일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제주는 세계인들이 선망하는 원시자연과 경치 좋은 섬으로 우뚝 섰다. 세계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 되는 가하면 2007년에는 대한민국최초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인류의 유산으로 우뜩 섰다.
2009년엔 제주의 칠머리당의 영등굿이 세계 무형문화제로 등재되었다. 수려한 원초적 자연과 신비 자체인 용암동굴, 원시 자연 속에서 베어난 제주인들의 정신과 신앙이 세계적 유산이 되었다.
2009년 중반 지구는 신종플루라는 인류를 위협하는 괴질이 인간들을 공포에 떨게 하였고 미국이 진원이 된 세계금융위기가 사람들의 발을 꽁꽁 묶어놓았다.
관광이 주산업인 제주는 주저앉을 상태가 되었다. 그러나 이 예상은 빗나갔다.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무려 60%가 증가하고 국내 관광객도 줄기는커녕 증가하였다.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일본에선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 이란 세계자연유산을 보려고 몰려왔다. 그동안 보아왔던 성산일출봉과 한라산 만장굴인데 <세계자연유산>이란 이름이 붙여지자 새로운 시각에서 찾아온 것이다.
이제 제주인들 이 할 일이 명백해졌다. 세계유산인 제주도 와 제주의 정신과문화를 어떻게 보전하며 활용할 것인 가 이다.
섣불리 유산에 손대는 일을 멈추어야한다. 지정된 유산뿐 아니라 제주 섬 전체 지질과 육상의모든 생태, 지하의 물, 이것이 제주의영원한 미래를 약속하는 유일한 자원이란 것을 교육을 통해 모든 제주인들에게 인식시키고 이를 정책적이고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제주 섬을 세계적 섬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자원 불멸의 상품으로 보전하는 큰 그림을 완성해야한다. 자연을 인간도 활용할 권리가 있다.
그러나 자연을 자연대로 유지 될 수 있게 할 더 큰 의무가 있다. 권리보다 의무가 더 크다는 것을 도지사와 의원 도민 모두 명심해야할 절대 절명의 순간에 서있음을 깨달아야한다.
신 상 범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