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내년부터 다자녀 출산 공무원들에게 인사상의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곧 인사규정부터 개정할 모양이다.
이와 관련, 현재 제주도가 검토하고 있는 내용은 대충 이렇다.
우선 다자녀의 범위를 3명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자녀 공무원이 희망할 경우 육아를 위한 근거리부서에 우선 배치해 주며, 행정시에서의 도 본청 전입을 원할 경우도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성과상여금을 A등급 이상 부여하고, 해당 여성 공무원에게는 월 1회 특별휴가를 준다는 것 등이다.
그리고 나중의 얘기지만 장기적으로는 특별 승급제까지 도입할 계획이라니 젊은 공무들에게는 정말이지 말 그대로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이 돌아오는 것 같다.
우리는 이상의 혜택들을 다자녀 공무원들에게 부여하는 것을 찬성한다. 아울러 다자녀의 범위를 셋 이상으로 하는 것도 타당해 보인다. 자녀를 하나만 낳거나 전혀 낳으려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은 둘까지 낳는 젊은 층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1~2명의 자녀만을 둔 공무원 층은 불만일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면 50세 이하 공무원들은 더 낳으면 될게 아닌가. “나이가 있는데 무슨...” 할런지 모르나 옛날에도 “70에 생남 한들 내 아들이 아니겠느냐(七十生男非吾子)”고 했다. 일흔에도 아들을 낳았다는 뜻이다. "
제주도의 다자녀 공무원 인사 혜택 효력이 크게 나타나 자녀 셋, 넷, 다섯씩 낳는 바람이 전 공직자에게 불기를 바란다.
또한 이 바람이 기업, 단체, 사회 전반으로 세게 불었으면 한다. 지금처럼 아기 드문 세상이 계속되다가는 가정, 사회, 국가 모두가 위태로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