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생복원중인 한라생태숲서 희귀ㆍ보호 동물 잇따라 발견
식생복원중인 한라생태숲서 희귀ㆍ보호 동물 잇따라 발견
  • 정흥남
  • 승인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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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문을 연 ‘작은 한라산’인 한라생태숲에 멸종위기 동․식물들이 대거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 2005년이후 복원사업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 종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생태숲에 대한 생물종 다양성 조사의 일환으로 최근 생물모니터링(2차조사)를 실시한 결과 식물상 130과 746종, 포유류는 3과 4종, 양서․파충류는 5과 6종, 조류 19과 24종, 곤충류 98과 356종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2005년 이후 이곳 식물상은 조사 첫해인 2005년 115종 539종에서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제주도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 이곳에 대한 동․식물 모니터링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에 해당되는 팔색조와 삼광조<사진>를 비롯해 두점박이사슴벌레<사진>, 물장군 등이 발견됐다.

또 이곳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버섯류의 경우 현재 전문가에 의뢰, 자문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수레바퀴애주름버섯 등 100여종이 조사됐다.

제주도는 이처럼 이곳 생물다양성이 증가하는 것은 초지 조성 후 방치됐던 이곳에 나무 등을 심어 원래의 숲이 복원되면서 식물상이 다양해지고, 풍부한 먹이공급이 이뤄져 많은 동물 및 곤충류들이 자리를 튼 때문으로 분석했다.

제주도는 제주 특유의 산림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2000년부터 제주시 용강동 산림청 소유 국유지 196㏊에 국비 79억원, 지방비 43억원 등 모두 122억원을 투입, 한라생태숲 복원사업을 지난달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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