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국내선 점유율 30% 돌파
저가항공 국내선 점유율 30% 돌파
  • 임성준
  • 승인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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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7%에서 고공행진…저렴한 가격ㆍ안전성 내세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했던 국내선 시장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의 점유율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4개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여객 수송분담률은 31.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9.7%에 그쳤던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점유율은 올 1분기 20.8%, 2분기에 25.8%로 높아졌고, 성수기인 3분기 들어 30%대로 올라섰다.

저비용항공사들은 제주항공에 이어 지난해 7월과 10월 진에어와 에어부산이 운항을 시작하고, 올 1월 이스타항공까지 취항하면서 기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해온 시장을 급속히 잠식했다.

이는 저비용항공사들이 저렴한 가격에다 안전성을 앞세워 중형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하면서 대형항공사아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에어부산이 3분기에 41만6000여명을 수송해 8.7%의 시장점유율로 저가항공사 중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진에어와 이스타항공이 각각 7.9%와 7.4%의 점유율로 바짝 뒤쫓았다.

올 들어 국제선에 본격 취항한 제주항공은 국내선 점유율이 1분기의 8.0%에서 3분기에는 7.2%로 오히려 낮아졌다.

저가항공사들의 약진 속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 항공사 2곳의 3분기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68.9%를 기록해 70%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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