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꺽고 연패 늪 탈출하겠다"
"부산 꺽고 연패 늪 탈출하겠다"
  • 고안석
  • 승인 2009.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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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11일 부산전…방승환ㆍ히카도 최전방 투입

부산을 상대로 연패사슬 끊는다.

제주는 오는 11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리는 2009 K-리그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과 맞붙는다.

제주는 이번 부산전을 최근 5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다.

또한 아직 산술적으로 가능성이 남아있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결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 그래도 알툴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친다. 올 시즌 부산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1무의 호성적을 거뒀고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패배에 길들여진 제주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과 정신적인 재무장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골결정력 부재.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이어지는 전진패스는 그 위력을 더하고 있지만 골로써 마지막 마무리를 할 수 있는 대안찾기가 만만치 않다.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서 보이듯이 상대 진영까지는 쉽게 진격하고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세밀한 패스와 슈팅이 이어지지 않으며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알툴감독은 이런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번 부산전에서는 방승환과 히카도를 최전방에 배치한다.

이들 두명의 공격수를 투입하는 이유는 방승환이 상대 수비와 제공권을 다투는 동안 히카도가 상대의 중앙과 측면 그리고 상대적으로 허술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겠다는 감독의 의중이 숨어있다.

공격반경이 넓은 심영성은 이들 공격수 뒤편에 포진된다. 심영성은 이들 공격수로 인해 흐트러진 상대진영을 파고들며 골을 만들어내는 역할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의 약점은 골 결정력이라고 지적한 알툴 감독은 󰡒잇따른 패배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저하된 상태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은 바로 승리다.

현재 선수 구성상 결정력이 탁월한 스트라이커가 없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어주는 수밖에 없다. 반드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라고 앞으로의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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