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올해 산 감귤처리와 관련한 부정적 현상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지감귤 출하초기부터 나타나는 현상이어서 올해산 감귤의 원활한 처리에 찬물을 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선과장에서 덜 익은 감귤에 약품을 사용하여 강제 착색시키는 현장이 적발되고 있어서다.
제주시 자치경찰대는 6일 연화촉진제를 사용하여 감귤 3500kg을 강제로 익히는 현장을 적발했다.
이 같은 덜익은 감귤 강제 착색 출하는 출하초기 제주감귤의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맛이 떨어지고 부패가 많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면 감귤가격 형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이미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된지 오래다. 가뜩이나 올해 산 감귤은 적정생산량보다 10톤 가까이 더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불량 귤 유통이 감귤의 원활한 처리를 방해 할 것이라는 걱정이었다.
그런데 출하초기부터 걱정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출하초기 착색감귤 출하나 불량감귤 시장교란은 올해 산 제주감귤의 원활한 처리과정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관계당국은 시장교란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한 감시와 단속활동에 전력을 투구해야 할 것이다. 위반 선과장이나 불량감귤 출하 업체나 상인은 다시는 감귤유통시장에서 활동할 수 없도록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
올해 산 감귤의 원활한 처리는 이 같은 불량감귤을 얼마나 차단하고 시장접근을 막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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