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내년 4천㏊ 간벌계획
감귤 내년 4천㏊ 간벌계획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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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투입 200t규모 대형선과장 2개소 확충

제주감귤산업의 초점이 간벌확대 및 작형구조 변화를 통한 품질향상과 대형선과장 운영을 기반으로 하는 유통혁신에 모아지고 있다.
도는 2500ha에 이르는 감귤원폐원 작업을 마무리하고 올해 간벌 실적 1000ha를 내년에는 4000ha로 늘려 잡았다.

또한 2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에 하루 처리물량 200t규모의 대형선과장 2개소를 짓고 이어 2010년까지 9개소로 확충, 유통물량을 대형선과장으로 집중시킬 계획이다.
도는 단순화된 유통구조를 바탕으로 물량조절을 비롯 브랜드화, 소비자 위주의 마케팅을 펼쳐 대량 생산 및 비상품출하에 따른 가격하락 등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것이다.

김태환도지사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월 25일 노대통령이 제주감귤산업을 위해 약속한 75억원을 전액 내년도 간벌 사업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고 "폐원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간벌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 감귤당국도 "폐원사업과 간벌 등으로 아직은 이르다는 평가도 있지만 과잉생산 구조는 어느 정도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 감귤사업 주요 내용은 작형구조 변화와 유통대책 마련"이라고 제시했다.

도의 내년도 주요 감귤정책을 보면 기존 감귤원을 활용, 하우스 100ha를 새로 조성하는 데 평당 7만5000의 50%를 국.지방비 보조, 품종갱신 294.5ha, 2분의 1 간벌 4000ha 등이다.

특히 감귤 주산지에 우선 들어서게 되는 감협의 대형 선과장 설립은 감귤 유통구조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농가의 호응을 적극 유도할 수 있는 도 차원의 추가 대책 수립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내 농민들은 "감협에서 운영하는 대형 선과장을 통할 경우 농가에 직접적인 이익이 발생해야 접근성, 시간 소요 등을 감내할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눈길을 주고 있다.

도 감귤당국은 "적정생산된 감귤을 브랜드화 하려면 유통구조의 단순화가 전제되야 한다"며 "도, 시.군은 예산지원 운영주체는 감협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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