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위생당국 역할 제대로 하나
[사설] 위생당국 역할 제대로 하나
  • 제주타임스
  • 승인 20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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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에 이물질이 섞여있거나 허위.과대 광고로 소비자를 속이는 불량.부정 식품 신고건수 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불량.부정 식품에 대한 안전의식이 높아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악덕 제조.판매업자도 늘어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제주시가 올 들어 9월까지 접수한 불량.부정 식품 신고 사항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그렇다. 식품안전 소비자 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한 신고 건수는 모두 8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접수된 49건에 비해 무려 82%나 급증한 것이다.

내용별로는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들어간 불량식품 신고가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변질된 식품을 판매하거나 유통기간이 지난 식품을 판매하다 신고된 것도 많았다. 영업장을 불결하게 관리하거나 허가 없이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건강식품류를 질병 치료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허위.과대광고를 통해 고가 판매하다가 신고된 사례도 20건이나 되었다.

이 같은 부정.불량 식품 신고건수는 식품안전 소비자 신고 센터에 신고 된 후 현장 확인 된 사례들이다.
이에 대해 위생당국은 ‘시민들의 식품안전 의식 향상’으로 포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만큼 위생당국이 부정.불량 식품 단속이나 지도 활동을 아니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가능해 진다.

위생당국의 느슨한 단속이나 지도 활동이 오히려 부정.불량 식품을 양산하는 것이라는 풀이다. 이유가 어디에 있던 철저한 식품관리나 단속 지도활동의 필요성을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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