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올 들어 89건 접수…전년대비 82% 증가
부정․불량식품에 대한 시민들의 신고가 크게 늘고 있다. 제주시는 올 들어 9월까지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를 통해 모두 89건의 부정․불량식품 신고를 접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같은 신고접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49건에 비해 8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식품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시는 부패․변질식품 및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등 부정․불량식품 판매에 따른 소비자들이 불만사항 발생 시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시청 홈페이지(jejusi.go.kr)의 민원신고센터에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고 접수된 내용을 보면 이물 혼입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기능식품판매영업 미신고 20건, 영업장 불결 17건, 변질식품 판매 8건, 무허가 미신고 영업 3건, 유통기한 경과제품 판매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들 신고사항에 대한 현장 조사를 거쳐 고발(4건), 영업정지(2건), 시정명령(15건), 과태료 부과(6건) 등의 조치와 함께 나머지 29건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33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부정․불량식품 신고 내용을 분석해 보면 곰팡이, 머리카락 등 이물질 혼입으로 인한 민원이 수시로 접수되고 있고, 건강식품 판매자들이 질병치료나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과대 광고해 고가로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식품의 허위․과대광고나 부정․불량식품 발견 시에는 국번 없이 ‘1399’ 또는 제주시 위생관리과(728-2631~4)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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