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유네스코 위원회서 등재 확실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2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을 포함해 강강술래, 남사당돌이, 영산재, 처용무 등 5건의 무형문화재가 3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무형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들 무형문화재는 무형유산위원회 사전 자문회의에서 등재 권고를 받아 본회의에서 등재가 확실시된다고 문화재청은 밝혔다.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시 건입동의 칠머리당에서 하는 굿으로 영등신에 대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 있으며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의 굿이다.
‘영등달’인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에 찾아왔다 열나흘날 떠나는 영등신을 보내는 무속 제례로,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굿이기도 하다.
영등굿은 신을 초청하는 ‘초감제’ 본향신을 청하는 ‘본향듦’, 용왕과 영등신을 청하는 ‘요왕맞이’, 해산물의 씨앗을 바다에 뿌리는 ‘씨드림’, 영감차림을 한 도깨비들이 한바탕 난장을 떠는 풍자놀이굿인 ‘영감놀이’, 모든 신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도진’ 순으로 진행된다.
이 굿은 현재 기능보유자인 김윤수 선생과 40여명의 회원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신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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