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55억원을 들여 건조한 영주호(180t급)는 최첨단 장비를 갖춰 불법어업 지도․단속은 물론 해난사고 어선 구조, 연근해 어장의 수온․염분농도 조사, 가시파래 발생 예찰, 해파리 예찰활동 및 구제 등 종합적인 어업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주호는 취항 이후 현재까지 총 232회 출동해 불법어업 29건을 적발했다.
특히 2007년 태풍 ‘나리’ 때 바다 속에 잠긴 자동차 인양과 지난해 5월경 침몰된 해경정의 위치파악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제주시는 또 중국 양자강 저염분수의 유입 영향으로 도내 마을어장과 육상양식의 수산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주호에 탑재된 ‘수온․염분 측정기’를 활용, 해수온도 및 염분농도 등을 측정해 그 정보를 매주 2회씩 어업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있다.
어업인 강모(34) 씨는 이와 관련, “영주호에서 조사한 해황 정보를 받을 때마다 확 달라진 현장행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주호는 불법어업 지도단속만을 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탈피해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복합적인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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