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선 ‘영주호’ 취항 2주년
어업지도선 ‘영주호’ 취항 2주년
  • 한경훈
  • 승인 200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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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어업지도선 영주호가 내달 4일자로 취항 2주년을 맞는다.
제주시가 55억원을 들여 건조한 영주호(180t급)는 최첨단 장비를 갖춰 불법어업 지도․단속은 물론 해난사고 어선 구조, 연근해 어장의 수온․염분농도 조사, 가시파래 발생 예찰, 해파리 예찰활동 및 구제 등 종합적인 어업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영주호는 취항 이후 현재까지 총 232회 출동해 불법어업 29건을 적발했다.
특히 2007년 태풍 ‘나리’ 때 바다 속에 잠긴 자동차 인양과 지난해 5월경 침몰된 해경정의 위치파악 등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제주시는 또 중국 양자강 저염분수의 유입 영향으로 도내 마을어장과 육상양식의 수산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주호에 탑재된 ‘수온․염분 측정기’를 활용, 해수온도 및 염분농도 등을 측정해 그 정보를 매주 2회씩 어업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하고 있다.
어업인 강모(34) 씨는 이와 관련, “영주호에서 조사한 해황 정보를 받을 때마다 확 달라진 현장행정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영주호는 불법어업 지도단속만을 하는 단순한 기능에서 탈피해 어업인들의 어업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복합적인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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