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복원의혹’ 규명
‘산지천 복원의혹’ 규명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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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의회 특위구성...내년 4월까지 활동

‘산지천 복원의혹’ 규명
제주시의회 특위구성...내년 4월까지 활동
설계비 과다계상.교량 부실 등 조사


제주시가 100억원 가까운 사업비를 쏟아 부어 생태복원의 모범사례라고 주장해 온 산지천 복원사업에 대해 제주시의회가 ‘조사특위’를 구성,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한 원인규명에 나선다.

제주시 의회는 9일 제 169회 임시회 마지막 날 본회의에서 내년 4월 9일까지 5개월간 활동시한으로 ‘산지천복원사업조사특별위원회(이하 산지천 특위)’를 구성, 활동키로 했다.

이에 앞서 제주시의회 안창남 의원 등 10명은 의원발의로 산지천 조사특위 구성을 제안했다.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산지천 특위는 앞으로 교량 등 시설물 부실시공 문제와 그동안 시민들 사이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설계변경 및 이로 인한 공사비 과다계상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제주시의회가 이번에 특위를 구성한다고 하더라도 산지천 복원사업 당시 책임 공무원들이 대부분 현직에 없어 원인규명이 가능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일부 시의원들이 의욕만을 앞세워 ‘감정적으로 대응 한다’는 섣부른 평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산지천 특위가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과다계상 의혹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원인을 규명하지 못한 채 ‘일부 나무교량 시공 부실’이라는 기존 언론보도를 통해 규명된 문제만을 재확인할 경우 ‘감정적 특위구성’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앞서 제주시는 2002년 6월 사업비 95억원이 투입된 산지천 복개공사를 준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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