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부터 31일까지…제주 잠녀들의 삶 소개
해녀박물관은 제주해녀 사진을 10월3일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특별 전시한다.
일본 미에현 도바시(三重縣 鳥羽市)에서 10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일본열도 아마(海女) 대집합’과 제1회 해녀 포럼 시기에 맞물려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일본 아마나 일본인들에게 제주 해녀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계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물속으로 들어가 전복과 소라 등의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들은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되고 있는데, 물질 작업을 통해 생겨난 한국해녀와 일본아마의 무형문화유산들은 의복, 도구, 신앙의례, 민요, 놀이 등에서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자신들만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되는 사진들은 제주영상동인이 3년(2004~2006)동안 제주특별자치도 구좌읍 하도리 소재 해녀들의 사계절의 일상적 삶을 특별 촬영한 현장성이 뛰어난 작품들이다.
제주해녀들의 물질 채비와 작업 출발 , 입수, 해산물 채취 등의 작업장면과 해산물 판매와 귀가 장면, 해녀들의 문화인 무속신앙과 의례, 마지막으로 일상생활 모습까지 면면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두 나라의 해녀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자원으로 활용해 나가는 데 공동으로 노력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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