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에 관한 보도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있다.
그만큼 신종 플루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라는 얘기다.
계절적 변화에 힘입어 신종 플루는 올 가을 대유행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지금이다.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10명 가까이 되고 있다.
감염자도 9월 24일 현재 전국적으로 1만 5천여 명을 넘어섰다.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감을 반영이라도 하듯 대중교통 기피현상과 각종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술잔을 돌리지 않는 경우는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고 한다.
돈벌이에 급급한 일부는 신종 플루 가짜 백신을 만들어 유통시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렇듯 신종 플루가 미치는 사회적 악영향은 생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상대적으로 모자란 것 같다.
신종 플루에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냉정함이 절실한 요즘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첫 단추를 꼽으라면 위생관리 철저를 들 수 있다.
개인 위생 철저는 비단 신종 플루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도 그렇고 흔하고 흔한 감기 예방법의 첫 단추도 개인위생에서 시작한다.
개인 위생을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하여도 각종 바이러스에 감염될 개연성을 없지 않다.
개인위생 철저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감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실천적인 예방법이기 때문에 개인위생을 소홀히 하면 할수록 감염 될 확률은 높아진다.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계절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신종 플루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일선에서 각종 환자를 접하는 119는 신종 플루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8월초부터지 감염방지 마스크와 세정제 비치 그리고 각종 1회용 구급장비 확보를 마무리했다.
구급차에 대한 소독도 수시로 시행해 감염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신종 플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편견으로 돌아서서는 더 큰 화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신종 플루의 대표적 증상인 발열인 경우 감염자가 발열 사실을 숨기지 않고 얘기를 해야 하나 사회적 인식이 마치 몹쓸 병에 걸린 사람처럼 인식해서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신종 플루에 감염된 사람은 격리치료가 우선적이지만 그 격리는 더 큰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지 때문에 감염자가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게 하고 나아가사회적 반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혹은 사업장에서 이뤄지는 개인위생관리를 위한 실천에 조금 더 노력한다면 신종 플루의 대유행 전망은 단기적 유행으로 막을 내릴 수 있다고 확신한다.
고 창 암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장